최근 고든램지가 오픈한 한국 내 첫 햄버거 가게에서 값비싼 햄버거를 선보이면서 이슈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백화점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고든램지의 햄버거 가게의 햄버거 가격은 3만원에서 최고 14만원까지 있다. 오픈 전부터 가격이 알려지면서 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첫 오픈 날부터 문정성시를 이루었다. 많은 연예인들, 먹방 유튜버들도 방문해서 맛 본 뒤 그냥 버거가 아닌 요리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에 대한 논란은 변함이 없지만 다음 달까지 예약이 이미 마감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명품도 최근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데, 명품을 구매하기가 하늘에 있는 별따기 수준인 상황에서 상품 가격을 올리는 명품들이 생겼다. 17개월 동안 에르메스는 2번, 샤넬은 4번, 루이비통은 7번의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단독] 루이비통 호갱된 한국…7번 가격 올려도 `품절` - 매일경제 (mk.co.kr)
심지어 새벽부터 줄을 서서 대기 했다가 백화점 문이 열리는 순간 뛰는 '오픈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부는 벌써 오픈런 노하우까지 확인해 동선까지 미리 확인해두는 사람들도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고급화 전략이 한국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매장 오픈 시, 고급화 전략에 맞춰 한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고가인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줄을 서서 구매를 하는 걸까?
먼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길래 이 가격에 판매를 하는 건지, 정말 가격만큼 서비스가 만족스러울지에 대한 호기심을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해외에서 국내 입점할 때마다 이런 사례들이 여러 번 있었다. shake shake 버거와 blue bottle 커피숍이 대표적인 예인데, 이 두 가게 모두 처음 한국에서 오픈 했을 때, 문정성시를 이루었다. 그리고 실제로 맛보고 만족감이 큰 경우에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사람들의 인기가 더 지속된다.
고든 램지의 버거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고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 열기가 지속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명품의 경우, 꾸준히 구매하는 사람들의 케이스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최근 MZ 세대들의 새로운 재테크의 일종인 리셀링 전략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리셀링은 명품을 구매한 뒤에 추가적으로 돈을 얹어서 재판매를 하는 것을 말한다. 리셀링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픈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워낙 희소성이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리셀링을 할 때 원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해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자유롭지 않자, 그 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자유롭지 못하니 보복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다. 평소에 명품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보복심리로 인해 자연스럽게 명품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명품족이 되었다.
여기서 베블런의 효과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블런 효과는 물건 가격이 오르는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과시욕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 명품의 경우, 특히 이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10대들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 역시 다른 친구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구매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치소비 한다던 2030, 왜 고가 명품에 열광하나 (hankookilbo.com)
또한, 많은 사람들의 명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VVIP가 되기 위해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명품 구매자가 많아지자, 백화점에서 구매량이 많아져 기존의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VIP 기준에 충족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에서는 VVIP와 VIP 등급별 구매 금액을 상향시켜 충족 인원에 제한을 두는 결정을 했다. 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올리는 자극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대百도 롯데百도 ‘VVIP’ 문턱 높이기 경쟁…왜? - SBS Biz
하지만, 고가 전략과 보복소비를 한다고 해도 모두 다 성공적일 수는 없다. 반드시 가격에 맞는 퀄리티가 상응해야만 성공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즉, 가심비를 사로 잡을 고가 전략에 따른 차별화가 반드시 되어야 장기적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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