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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와 MZ 세대 명절 풍경에 대해

 

1.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사람들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MZ세대는 예전처럼 명절에 돈을 쓰기보다 실속을 챙기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명절 연휴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선물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2. 20대 직장인 김민지 씨는 설 연휴 동안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루에 여러 집을 방문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명절에는 반려동물을 맡기려는 사람이 많아 평소보다 수당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연휴 기간에 일을 많이 잡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택배나 마트, 식당 서빙 등이 대표적인 명절 아르바이트였지만 최근에는 반려동물 돌봄처럼 다양한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3. 명절 선물을 중고 거래 앱에 판매하는 경우도 흔해졌다. 30대 직장인 박서연 씨는 회사에서 받은 햄 선물 세트를 중고 거래 앱에 올렸다. 평소 햄을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선물을 판매한 뒤 그 돈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는 것이다. 월급은 조금 올랐지만 생활비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처럼 선물을 필요한 물건으로 바꾸거나 현금으로 만드는 새로운 ‘명절 테크’가 나타나고 있다.

 

4. 세뱃돈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 기업이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이하에게는 3만 원, 중학생에게는 5만 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1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과거보다 세뱃돈 금액이 크게 오르면서 ‘세뱃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3만 원권 지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5. 결국 고물가는 명절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명절에 선물을 주고받거나 소비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필요 없는 물건을 판매하고 연휴를 이용해 돈을 벌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앞으로 물가 부담이 계속된다면 명절 문화도 더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보기

  1. 고물가 시대에 사람들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요?
  2. MZ세대의 ‘실속형 명절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3. 경제 상황은 사람들의 명절 문화나 소비 습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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