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벼르고 벼르던 남경에 드디어 갔다. 남경 여행은 항상 생각만 하다가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와 바로 표 끊고 출발했다. 남경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나는 이곳을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우소산 牛首山
남경에는 우소산을 가기 위해 왔다. 입장료는 98위안이고 버스 비용은 20위안인데 생각보다 많이 걷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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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정궁(佛顶宫)
우소산은 와불, 즉 누워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한 명소인 불정궁(佛顶宫)이 있는 곳이다. 물에 비치게 찍을 수 있게 만들었으니 이렇게 찍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석가모니의 머리 모양을 본딴 모습이라고 했다.
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가 많아서 어르신들도 가기 편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절에서도 어르신들이 단체관광을 많이 오신다. 내가 간 날은 부처님 오신 날 전 날이라서 스님을 모시고 온 단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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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면 웅장한 와불상을 볼 수 있다. 이 와불상은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천천히 돌아간다. 벽화도 옥으로 되어있고 다양한 모습의 불상들이 있다.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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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다 보면 안쪽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 만들어두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 나왔다. 유럽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2층으로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빨리 올라가고 싶기도 했지만 천천히 즐긴 다음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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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사리 참배실
이곳에 가기 위해 우소산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은 명절,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이 특별한 날에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토요일이라 다음날까지 사람이 붐빌 것 같아서 금요일에 왔는데 온 보람이 있었다! 지하 6층에 있어서 계속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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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조차 신경 쓴 티가 엄청 났다. 습한 냄새 이런 것도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다. 무려 지하를 한참 내려가는데도 그래서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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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것이 부처님 사리다. 이곳에만 하루종일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기운 받으려고 하는 기도도 진짜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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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참배를 마친 뒤에 윗층으로 이동을 했다. 아까 본 곳을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1층에서 보는 거랑 또 다른 느낌이었다. 여기에서 많은 젊은 중국 여자애들이 동영상을 찍는다. 나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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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찍고 나와서 맞은 편에 보이는 곳이 또 흥미로웠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또 건너서 넘어가봤다. 다른데는 보통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아둔 곳이 많은데 가까이에서 이렇게 조각해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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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맞은 편에 보이는 불정탑과 불정궁이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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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고장으로 꼭데기까지 걸어올라가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걸어가면 중간까지만 가도 괜찮다..
맞은 편에 불정궁과 작은 탑이 보인다. 저기는 가기에 이미 녹초라서 포기했다.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 돌아오는 길은 택시가 안 잡히니 지하철역 가는 10위안짜리 합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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